[이코노믹데일리]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SITE(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와 손잡고 현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4월 1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중동지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랩과 SITE는 공동출자(안랩:25%, SITE:75% 비율)의 형태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공기관 및 기업에 안랩의 핵심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공급 솔루션으로는 클라우드 및 AI 기반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과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등이 있다. 추후에는 생성형 AI 보안, IoT/OT 보안 등 솔루션 및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SITE는 이번 JV 설립과 함께 공동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해 SITE의 100% 자회사인 SITE Ventures가 안랩 지분 10%를 인수(제3자배정 유상증자)한다. 투자 금액은 약 744억원이며, 납입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양사가 보유한 경쟁력에 기반한 장기적 협력으로 중동지역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으로 안랩의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AI 기술력을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에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드 알라부디 SITE CEO는 "이번 새 JV는 SITE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주요 투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시장의 요구에 맞춘 최고수준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주변 지역에 도입하고, 공공 및 민간 영역 고객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랩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랩의 핵심 솔루션 및 서비스를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공기관 및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현지 사이버 보안 수준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