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살펴보고자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 수성새마을금고는 양 후보 관련 의혹 관련한 대출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소속 직원은 수성새마을금고를 찾아 양 후보가 장녀 명의로 받은 사업자 대출 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000만원에 구입했다. 8개월 뒤 양 후보는 잠원동 아파트를 담보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장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대출을 받았다.
받은 대출금으로 양 후보는 기존 아파트 구입 당시 대부업체에서 빌렸던 6억3000만원을 상환했고, 남은 금액을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갚는데 사용했다. 이때 사업자 목적으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편법·꼼수 대출' 의혹이 불거졌다.
양 후보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편법 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당시 대출은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대출"이라며 "새마을 측으로 업계 관행이라 문제없을 것이라고 답을 받았고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사기대출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중앙회는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새마을금고를 상대로 오는 8일부터 2주간 현장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예금보험공사·중앙회 등과 검사를 진행한다.
자산 규모가 큰 개별 금고 4곳을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 등의 건전성 부분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해당 검사는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금감원·예보·중앙회가 검사협의체를 구성한 것에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