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둘째 주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있어 올림픽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언팩이 매번 수요일에 열렸던 점을 들며 7월 10일(현지 시각)이라는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을 품은 첫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 Z플립6·폴드6가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언팩에서 폼팩터(형태) 혁신을 강조해 왔는데 지난해는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 갤럭시 Z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 변화가 눈에 띄었다.
올해는 갤럭시 Z폴드6에서 이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유명 정보유출자(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갤럭시 Z폴드6의 최대 두께를 전작 대비 1.3㎜ 줄어든 12.1㎜로 예측했다. 무게는 239g으로 약 14g 더 가벼워지고, 화면 크기는 7.6인치(약 19.3㎝)로 소폭 증가한다고 봤다.
Z플립6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 패널이 3.9인치(약 9.9㎝)로 커지고, 배터리 용량도 4천㎃h로 보완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Z플립6은 5000만 화소, Z폴드6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내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웨어러블 중에서는 완제품으로 공개되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대중에 첫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 비해 오래 착용하는 데 대한 부담이 적고, 헬스 기능에만 특화한 제품이어서 배터리 수명도 길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다만 블랙, 골드, 실버 등 색상 세 가지와 아홉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는 점 외에는 구체적인 제품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밖에도 갤럭시 워치7 시리즈, 갤럭시 버즈 3 등 다른 웨어러블 제품도 올림픽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