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상파 3사(KBS·MBC·SBS)가 발표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과반(150석)에 한참 못 미치는 의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각 방송사가 예상한 정당별 의석 수를 종합하면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85~105석,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7석으로 예상됐다. 녹색정의당은 한 석도 얻지 못하며 원외 정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 한편 조국혁신당은 최대 14석을 확보해 원내 3당 지위가 기대됐다.
판세는 11일 0시 개표율이 70%를 넘기면서 다소 바뀌었다. 오전 1시 기준 지역구 총 254곳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55곳에서 1위를 달리고 국민의힘은 96곳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이 각각 1곳에서 선두로 나섰다.
같은 시각 전국 개표율이 20%를 넘어선 비례대표는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38.69%, 더불어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6.40%, 조국혁신당 22.95%, 개혁신당 3.17%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110석 이상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일 오전 6시께 개표가 마무리되면 소위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넘기는 데는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야권 심판'을, 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각각 내세웠다.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민심의 척도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는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힘은 텃밭인 'PK(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의석을 야당에 내줄 전망이다.
앞선 방송사별 각 정당 예상 의석 수는 KBS 기준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7~105석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8~196석 △녹색정의당 0~0석 △새로운미래 0~2석 △개혁신당 1~4석 △조국혁신당 12~14석이었다.
MBC 집계로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4~197석 △녹색정의당 0~0석 △새로운미래 1~1석 △개혁신당 2~2석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예측됐다.
SBS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100석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3~197석 △녹색정의당 0~0석 △새로운미래 1~1석 △개혁신당 1~4석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개로 종합편성채널 JTBC 예측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68~193석을 차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11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