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에서 인공지능(AI) 안내원이 동식물 200여 종을 소개하는 생태체험학습 콘텐츠 '지구사랑탐사대'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LG유플러스가 지난 1월 동아사이언스와 '메타버스 체험형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물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기술인 '익시'를 활용해 메타버스 환경에 오프라인 체험 공간과 유사한 학습 콘텐츠를 구현했다. 도시, 산, 바다 등 자연환경과 시간과 계절에 따른 동식물의 변화 등을 메타버스에 반영했다.
'지구사랑탐사대'에서는 이용자가 동식물 200여 종을 주제로 익시 기반 AI 안내원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안내원은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한 뒤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나비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을 받으면 "어떤 나비에 대해 알려드릴까요? 대표적으로 배추흰나비, 호랑나비가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대화를 통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직접 구체화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지구사랑탐사대'의 콘텐츠 제작 기간도 기존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줄였다. 이 통신사는 키즈토피아에 익시 적용 영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키즈토피아에서 AI 안내원과 대화를 나눈 이용자 수는 지난 2월부터 전월 대비 두 달 연속으로 30% 이상 늘었다. 지난달에는 가입자 30만 명을 넘겼으며,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은 1시간을 웃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해 가상세계에서 현실보다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자연 학습 콘텐츠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키즈 콘텐츠 기업과 협업하고 새로운 기술을 플랫폼에 적극 도입해 키즈토피아 이용자들의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