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F는 전기 신호를 통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필름으로 주로 선루프와 같은 자동차용 유리에 쓰인다. 회사 측에선 기존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공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SGF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에 접착제 기술과 정밀 코팅 등 SGF 관련 특허만 20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연간 자동차 300만대 분량의 SGF를 만들 수 있는 설비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선루프용으로 납품하지만 차세대 제품을 통해 전면·측면용도 개발할 예정이다.
SGF를 적용하면 원하는 부분만 투명하게 만들어 실내 디자인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SGF는 최근 고가 차량을 중심으로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로 업계에 따르면 10년 이내에 조 단위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 분야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영역인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