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생활 폐기물 중 폐비닐은 연간 약 1만5000톤(t)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수거한 폐비닐은 비용을 지출하며 '고형폐기물연료(SRF)' 생산업체에서 처리해 왔다. SRF는 고체 연료의 일종으로 폐기물 재활용 방식 중 하나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은 올해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열분해유 공장에 안정적인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열분해유 공장은 폐비닐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하는 공장이다. 안산시로부터 받는 폐비닐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보내 예산절감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공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이화영 지속가능(Sustainability)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이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LG화학은 자원 순환 구축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