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G에 따르면 전날(2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4 LG 어워즈'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고객 심사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LG는 구 회장 취임 이듬해인 2019년부터 매년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팀, 3300여명에 이르는 수상자를 배출하며 LG그룹 대표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동료 직원이 고객 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하는 '구성원 심사제'가 도입됐다. 지난해 신설된 고객 심사단은 기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뿐 아니라 주부, 직장인, 외국인으로 구성이 다양해졌다.
구광모 회장은 "LG 어워즈는 고객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임직원에게 주시는 상"이라며 "수상자들께서 이뤄 낸 혁신이 더욱 발전, 확산해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 회장은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 그리고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실 것"이라며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 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 팀이 단체 분야 최고상을 받았다. 개인 분야에선 최성덕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팀장이 필수 난임치료제 공급 중단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공로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LG는 어워즈를 임직원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상식에 앞서 LG 인화원에 모인 임직원들은 공연과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즐겼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지난 1월 공개한 가사 로봇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등장해 춤을 추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과 생활가전 사용 도우미 제품인 '컴포트 키트'가 함께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