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컴위드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탑재하고 지원 환경을 확대한 새 구간암호화 제품 '한컴 엑스커넥트 4.0'을 선보였다.
한컴위드는 9일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추가된 '한컴 엑스커넥트 4.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현재 사용 중인 공개키 암호를 양자컴퓨터가 해독하는 위협에 대비한 새로운 암호체계다.
암호 전문가들은 앞으로 5~10년 내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 알고리즘을 해독하는 'Y2Q(Year-2-Quantum)' 시점이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양자내성암호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컴 엑스커넥트는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 단말과 서버 간 통신구간을 보호하는 핵심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되어왔다. 4.0 버전에는 한컴위드 자회사 소프트포럼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추가됐다.
기존 고객사는 엑스커넥트 4.0으로 업데이트만 하면 공개키 암호에서 양자내성암호로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암호민첩성(암호알고리즘 전환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위드는 지난 2월 한국투자증권 '마카롱' HTS에 엑스커넥트 3.0을 탑재했고 이번에는 맥OS와 모바일 환경에서도 양자내성암호 구간암호화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양자컴퓨터 시대에는 암호 민첩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회사 소프트포럼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