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대한상의 회장 연임이 결정된 후 노사 대표단체 간 소통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올해 초 함께 참석한 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만남을 제안했고 최 회장이 이에 응하면서 만찬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강석구 조사본부장과 한국노총의 류기섭 사무총장, 강석윤 상임부위원장, 정연실 상임부위원장 등도 만찬에 함께했다.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은 기후위기와 산업전환, 저출생·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할 답을 찾는 데 노사가 함께 하자는 데 공감했다.
최 회장은 “기존의 노동·자본·토지라는 프레임 안에서만 경제를 생각하던 것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저성장·저출산 등이 화두로 떠오른 복합 위기의 시대에 노동을 넘어선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자리가 노사 간 혁신을 제안할 수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한국 사회의 거대한 변화 앞에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과 노동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노동자와 기업이 힘을 합쳐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은 2017년 9월 대표자 간담회 이후 꾸준히 교류해 왔으며, 최 회장과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대한상의 회장 취임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후 상의 행사, 정부 행사, 사회적 대화 기구 등에서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