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백남준아트센터의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를 생성형 AI 기술로 3D 디지털 트윈 공간에 구현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위성 생방송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 40주년을 기념한다.
KT는 생성형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백남준아트센터 대표 소장품인 'TV 부처', '칭기즈 칸의 복권', 'TV 첼로' 등을 형상, 질감, 재질이 정밀하게 표현된 초실감 3D 모델로 제작했다. 이 작품들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대 서울캠퍼스 '홍익 AI 뮤지엄',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서 이번 전시를 약 1개월간 관람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AI뮤지엄에선 확장현실(XR) 기기로 작품을 생생하게 체험 가능하다.
XR 기기를 착용하면 마치 실제 전시장에 방문한 것 같은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작품 배치도 실제 전시장과 동일하며, 작품 주변을 돌아다니며 상세 해설도 들을 수 있다.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돼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끊김 없이 작품을 원활히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실감 콘텐츠는 고사양 PC가 아니면 로딩 지연 등의 문제가 있었다.
KT는 이번 전시 구현을 위해 생성형 비전 AI 기술을 적용했다. 과거에는 정밀한 3D 모델 제작을 위해 많은 양의 사진 촬영이 필요했지만, AI 기술로 소수의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분만으로도 정교한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천왕성 KT AI Service Lab Vision 상무는 "생성형 AI 발전에 따라 보다 몰입감 있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이 기술이 3D 콘텐츠 시장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