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놈앤컴퍼니가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5860억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4일 공시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ADC(항체-약물접합체)용 항체 ‘GENA-111’을 디바이오팜에게 기술이전 한다. 계약금(선급금)은 68억8250만원(500만 달러)이며, 반환 의무는 없다.
또한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한 총계약 금액은 5863억8900만원(4억2600만 달러) 규모다.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5번째 기술수출 기업이 됐으며 두 번째로 큰 계약 규모를 기록했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CD239’를 표적 하는 ADC용 항체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디바이오팜은 ‘GENA-111’과 ADC에 사용되는 링커(접합체)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활용한 ADC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으로 전임상 단계 기술수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자는 게 회사의 새로운 기조”라고 설명했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신규타깃 항암제 전략을 발표하며 “신규 타깃 ADC의 경우 개발기간과 비용의 효율성을 고려해 조기 기술수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