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성균관 의대, 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가톨릭 의대 교수들이 일시적으로 휴진 유예를 결정했다.
성균관·가톨릭 의대 비대위는 25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지난 한 달 전과 매우 다른 양상이다.
빅5 병원 중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도 진료에 복귀하고, 의협도 무기한 휴진을 취소한 가운데 다음달 4일 휴진을 계획했던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휴진을 논의 중이다. 남은 빅5 병원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국회서 정부와 의협이 대화를 갖는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듣는다. 올해 초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 청문회에서 처음 마주한다.
업계에 따르면 의정 갈등으로 양측은 이날 청문회에서 의대 증원의 필요성과 현실성을 놓고 각자 강한 찬반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집단행동 참여를 이유로 환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하지 않으면 진료 거부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