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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재무제표 분석 능력 입증..."기업실적 예측 사람보다 정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7-01 08:25:23
오픈AI 사진AP 연합뉴스
오픈AI [사진=AP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유명 생성 AI 챗GPT가 기업 재무제표 분석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며 투자 분야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의 발레리 니콜라예프 교수팀은 챗GPT의 핵심 엔진인 GPT-4를 활용해 기업 1만5천여개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인간 애널리스트보다 높은 정확도로 미래 실적을 예측했다는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익명화된 재무제표와 정교한 프롬프트(지시문)를 GPT-4에 제공하여 3단계 과정으로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미래 실적 방향을 예측하도록 했다. 그 결과 챗GPT는 인간 애널리스트가 실적 발표 1개월 후에 내놓는 미래 실적 평균 예측 정확도 52.71%를 크게 뛰어넘는 60.35%의 정확도를 보여주었다. 

이는 챗GPT가 단순히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재무제표에 담긴 다양한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미래 실적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챗GPT는 인간 애널리스트의 3개월 뒤 예측(55.95%)과 6개월 뒤 예측(56.68%)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챗GPT의 높은 재무제표 분석 능력은 투자 판단의 핵심 과정인 재무제표 분석 분야에 인공지능이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챗GPT가 투자에 활용된다면, 개인 투자자는 챗GPT의 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보다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기관 투자자는 챗GPT를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챗GPT와 같은 AI가 재무제표의 세부 내용까지 분석할 수 있다면, 과거 통계적 패턴에만 의존하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니콜라예프 교수팀은 챗GPT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투자 전략을 짜 시뮬레이션한 결과, 종전 AI 모델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물론 챗GPT가 아직 인간 투자 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생성 AI는 지적 능력이 뛰어나지만, 예측 불가능한 오류나 착오가 발생할 수 있어 인간의 감독과 보완이 여전히 필요하다. 연구팀도 챗GPT와 인간 투자 전문가는 상호 보완 관계이며, 챗GPT가 모르는 추가 맥락 정보가 중요할 때 사람이 주도적으로 분석을 이끄는 등의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챗GPT의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이 투자 분야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으며, 향후 더 많은 연구와 검증을 통해 실제 투자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투자 분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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