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부터 1000만건이 넘는 비정형 데이터를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AI 지식상담 시스템'을 도입, 직원들이 원하는 정보에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동시에 초창기 AI 학습 모델 한계를 개선해 AI 기술 활용 범위도 꾸준히 넓혀 왔다. 우리은행은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비정형 데이터 학습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AI 지식상담 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 단위로 특화하고 △지식 상담 서비스 △기업 리포트 생성 △AI 고객 상담 시스템 등 업무 도움 시스템에 적용한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자산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학습 장비 △학습 데이터와 거대언어모델(사람이 사용하는 대용량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 알고리즘 확보 등 생성형 AI 기술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금융권 첫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뱅커'도 선보였다. 딥러닝을 통해 구축한 AI뱅커를 활용하면 고객이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연어 대화를 통해 예·적금 상품 상담과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한발 앞서 AI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AI 기술기반 업무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며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된 AI 지식상담 시스템 구축 고도화로 직원들이 직접 업무 편의성 향상을 체감하게 하고 AI 기술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