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런웨이(Runway)는 2024년 7월 3일 업그레이드된 AI 모델 '젠-3 알파'(Gen-3 Alpha)를 공식 출시했다고 3일(현지시간) 정보통신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가 보도했다. 젠-3 알파는 이전 버전인 젠-2의 후속 모델로, 지난달 17일 처음 선보인 이후 보름 만이다.
젠-3 알파는 텍스트 설명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미지와 기존 동영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전 버전과 달리 젠-3 알파는 무료 서비스가 아닌 유료 구독제로 운영된다. 월 12달러(약 1만 6천원)부터 시작하는 요금제로, 주로 마케팅, 광고 영상 제작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런웨이 측은 젠-3 알파가 이전 버전에 비해 동영상 생성 속도가 빨라졌으며, 영상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감정 표현과 카메라 움직임을 구현하여 90초 안에 고품질의 상세하고 사실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젠-3 알파의 출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의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와의 경쟁을 예상하게 한다.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소라는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이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연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런웨이는 젠-3 알파 출시와 함께 4억 5천만 달러(약 6천 239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시장 가치는 지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40억 달러(약 5조 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