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성과급 '풍년'…직원 1인당 '1800만원+α' 받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7-09 10:40:30

2024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 6년 연속 '무분규'

최고 실적·1억대 판매 겹경사에 '성과급 잔치'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현대차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올해도 성과급을 두둑이 챙긴다. 지난해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직원 1인당 최소 1500만원 넘는 현금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노조와의 2024년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현대차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양측 교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46일 만으로 2019년 이후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다. 노사는 현행 만 60세인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회사 측이 파격적인 성과급을 약속하면서 교섭을 일단락 지었다.

잠정 합의안에는 호봉 승급분 포함 기본급을 4.65% 인상하고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기본급 400%에 더해 1000만원을 경영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별도 격려금 100%와 280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가 예상되는 9월 품질 향상 격려금으로 500만원과 주식 20주도 추가 지급한다.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을 합치면 현대차 노조 조합원 한 사람이 받는 '보너스'만 1800만원이 넘는다. 또 기본급의 500%가 함께 지급되기 때문에 근속 연수에 따라 3000만원 넘는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교섭의 쟁점이던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당장 결론을 내는 대신 기술 숙련자 퇴직 후 재고용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노사는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 현장 기술직 신규 채용에도 뜻을 모았다. 지난해 합의한 2025년 채용 인원 300명을 800명으로 늘리고 2026년에 300명을 더 뽑기로 했다.

이밖에 노사는 온실가스 감축 설비 도입 비용 50억원 금융 지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노사는 직원 1인당 성과급에서 1만원을 공제해 사회 공헌 기금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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