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안동 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부품 공급과 정비, 원격감시 서비스 등을 수행하며 준공 후 10년간 성능 유지와 정비 일정을 보증한다.
해당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월 공급한 380㎿급 대형 터빈이자 발전소의 핵심 설비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사 가스터빈에 대해 LTSA를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가스터빈 LTSA는 고도의 정비 역량이 필요해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들이 독점하던 영역이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부사장은 “남부발전과 진행한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 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내 340여개 산학계와 연구 기관이 만들어낸 가스터빈인 만큼 발주처가 잘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부터 가스터빈 수주를 시작했으며 2028년까지 국내에서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