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톡이 단체대화방(단톡방)에서 모임 관련 투표를 더욱 쉽게 진행할 수 있는 다중 투표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은 한 게시글에서 모임 장소와 날짜, 시간 등 3가지 투표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
11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5차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에 '게시판 다중 투표' 기능을 추가했다. 다중 투표 기능 도입으로 한 게시판 내에서 투표 작성 가능 건수가 기존 1건에서 최대 3건으로 늘어났다. 이전에는 모임 날짜만 투표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일정, 장소, 메뉴까지 한꺼번에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게시글 작성자와 투표자 모두의 편의성이 개선되며 투표 참여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카오는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맨 위에 고정하는 '채팅방 상단 고정' 기능의 적용 개수를 기존 5개에서 10개로 확대했다. 이 기능은 채팅 탭과 오픈채팅 탭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용자가 자주 참여하는 채팅방을 상단에 고정해두면 빠르고 편리하게 찾아 대화할 수 있게 된다.
메신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펑'의 업로드 가능한 영상 시간도 기존 15초에서 최대 1분으로 확대됐으며, '펑' 공개 시간 옵션에는 12시간과 48시간이 추가되었다. 카카오톡 새 기능 테스트를 위한 '실험실'에는 채팅방 입력창에 작성하다가 전송하지 않은 메시지가 존재할 경우 채팅 목록 우측에 이를 알리는 말풍선 아이콘이 표시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을 통해 메시지를 쓰는 도중 급한 일이 생겨 전송 버튼을 누르는 것을 잊어버리더라도 중단된 대화를 금방 이어갈 수 있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에는 2019년 10월 종료된 키워드 알림 기능이 다시 탑재됐다. 이 기능은 채팅방 알림이 꺼져 있어도 사용자가 등록한 키워드가 포함된 메시지는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키워드는 최대 20개까지 등록 가능하다.
한편 PC 카카오톡에서는 이용자들이 여러 폴더 경로의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을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도록 파일 전송 전 파일 목록 창에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보낼 파일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다만 카카오는 다음 달 26일 PC 카카오톡 최소 지원 버전 상향 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버전 3.7.7 미만은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지므로 8월 26일 이전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