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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업 10곳 중 4곳 "여름 휴가비 없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7-14 17:42:21

경총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

불경기 탓 휴가비 주는 기업 소폭 감소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 사진경총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 [사진=경총]
[이코노믹데일리] 대다수 기업이 올해 여름 휴가를 시행하지만 휴가비를 지급하는 곳은 10곳 중 4곳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기업 563곳을 대상으로 '2024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92.0%가 여름 휴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8.0%는 따로 기간을 두지 않고 직원들에게 연중에 연차를 쓰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름 휴가 기간을 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9.8%였다. 지난해(61.0%)보다 1.2%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와 같이 69.0%가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이 같은 응답이 58.6%에 머물렀다.
 
기업 규모별 여름 휴가비 지급 계획 자료경총
기업 규모별 여름 휴가비 지급 계획 [자료=경총]
휴가 기간 역시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64.3%가 휴가 기간이 5일 이상이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이 비율이 28.1%에 불과했다. 300인 미만 기업 중 44.7%는 휴가 일수가 3일이었다.

연차휴가 사용 촉진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64.0%로 지난해(60.9%)보다 3.1%p 늘어났다. 연차휴가 사용 촉진 제도는 기업이 직원에게 서면으로 연차 사용을 촉구했다면 미사용 연차만큼 수당으로 보상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다.

하반기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다.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본 기업은 43.3%, 개선을 예상한 기업은 1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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