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디어텍 최신 플래그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멘시티 9400'에 LPDDR5X 기반 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제품 검증을 완료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개발한 LPDDR5X는 이전 세대 대비 동작 속도와 소비 전력을 25% 이상 개선해 저전력∙고성능 특성이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인 제품이다. 업계 최고 속도인 10.7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량)을 자랑한다. 이번 제품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의 온디바이스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디어텍과의 동작 검증을 통해 저전력∙고성능 D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13년간 저전력 D램을 사용하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54.8%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은 AI 시대 맞춤형 솔루션"이라며 "고객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