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베이징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이하 박람회) 전시 구역에 들어서면 키가 제법 큰 휴머노이드 로봇이 '운동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후이퉁(匯童)'이라는 이름의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박람회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베이징리궁화후이(理工華匯)스마트테크회사 부스 직원은 "후이퉁이 높이 0.51m, 너비 1.08m까지 점프가 가능하다"며 "탁구도 칠 수 있고 시간당 최고 7.5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세대인 '후이퉁'은 '걷기∙뛰기∙점프∙던지기∙구르기∙기어가기' 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점프는 후이퉁의 특기다. 높고 멀리 뛸 수 있는 배경에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수준 높은 토크 밀도를 갖춘 서보모터와 고출력 관절제어를 기반으로 한 매우 민감한 환경 감지 능력 및 운동 제어 능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서하오톈(佘浩田) 리궁화후이 스마트테크회사 사장은 '후이퉁'의 모터와 관절 모두 국산화를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대화가 오가는 사이 은색의 로봇 개가 빠른 걸음으로 커피 두 잔을 '서빙'했다. 위수(宇樹)테크가 개발한 '사이버 강아지'는 전원이 꺼지면 잠든 강아지처럼 바닥에 엎드려있다가 전원이 켜지면 민첩하게 뒤로 재주를 넘거나 제자리 멀리뛰기를 할 수 있다.
로봇이 점프를 익히게 되면서 중국 로봇산업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장 이상적인 구현으로 평가받는 '스스로 생각해 행동하는 로봇'의 이면에는 거대한 시장과 많은 발전 기회가 포진해 있다.
지난해부터 베이징∙상하이∙광둥(廣東)∙충칭(重慶)∙저장(浙江) 등지에서는 로봇 산업,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로봇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는 연구기관, 테크기업 역시 ▷서보 드라이버 ▷운동 제어 ▷컴퓨터 비전 ▷로봇 소프트∙하드웨어 설계 등 핵심 기술에 포커스를 맞춰 배치를 강화하고 있다.
"로봇,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신소재·정밀제조·인공지능(AI) 등 선진 기술의 집대성으로 컴퓨터·스마트폰·신에너지차에 이은 중요한 융합 혁신입니다." 왕하오(王昊) 싸이디(賽迪∙CCID)연구원 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미래 산업의 풍향계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과학기술 경쟁의 새로운 고지, 경제 발전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