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신화통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 가브리엘 아탈 총리의 사임을 수락했으나 차기 정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일상 정무를 처리하도록 요청했다고 엘리제궁이 이날 발표했다.
프랑스 헌법과 법률에는 대통령의 총리 임명 기한에 관한 규정이 없다. 엘리제궁은 연립 정부를 구성해 빠른 시일 내에 과도기를 끝낼 수 있도록 각 주류 정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공개서한을 통해 주류 정당에 대화를 촉구하며 합의를 기반으로 신임 총리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총선 2차 투표는 지난 7일 실시됐다. 프랑스 정치의 전통에 따라 총선이 끝난 후 결과에 상관없이 총리는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한다. 아탈 총리는 8일 사임을 표했지만 '국가의 안정'을 위해 현재까지 당분간 총리직을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