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항공사 예약 발권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광범위한 혼란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해당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일부 항공사가 영향을 받았다.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며 "자사 팔콘 센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에 결함이 있었던 게 문제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이용 기업들의 시스템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독일에서 항공편이 결항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전 세계 45개 항공사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오후 5시부터 예약과 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면서 인터넷 예약은 물론 발권도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사들은 출국 소속을 수기로 진행하면서 업무는 지연됐다.
이 관계자는 "27대가 지연 운항됐는데 조만간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