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미시간주 맥콤 커뮤니티 대학에서 열린 MOU 기념식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등이 참석했다.
HD현대는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한 뒤 HD현대의 선박 건조 역량 확인한 후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와 서울대는 미시간대와의 공동 연구·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나아가 매사추세츠공대(MIT),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조선 엔지니어를 양성하려면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과의 협력은 물론 선박 설계 교육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직접 배울 귀중한 기회를 미국의 엔지니어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조선 분야의 한미 교육 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등 향후 가시화될 양국 사업 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조선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