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무서운 K뷰티 성장세…한국콜마, 2Q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쓸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07-24 22:05:38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이코노믹데일리]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한국콜마가 국내외 K뷰티 인기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는 선크림, 자외선 차단 제품 등 여름철 선케어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적 성수기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이커머스 아마존 등 마켓플레이스에서 매출고를 올리는 등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24일 증권업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은 6643억원으로 10.8%,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15.3% 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한국콜마의 이러한 호실적은 인디 브랜드의 약진이 이끌고 있다. 한국콜마는 현재 국내외 900여개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인디브랜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신규 문의 건수도 평년 대비 1.5배 정도 증가했고, 작년 한국콜마가 거래하는 신규 고객은 전년 대비 50% 늘어났다.
 
특히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 ‘조선미녀’와 ‘스킨1004’의 선케어 제품 생산을 한국콜마가 담당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8.1% 늘어난 48억2000만 달러(약 6조7000억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인 지난 2021년 상반기(46억3000만 달러) 수치를 3년 만에 뛰어넘었다.
 
최근 화장품 수출의 특징은 기존에 주 수요처였던 중국 비중이 줄고 대신 미국 비중이 늘어났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 증감을 보면 미국이 61.1%로 가장 컸고, 일본은 21.5% 늘었다.
 
국내 선케어 제품 수요도 기대되는 실정이다. 한국콜마가 국내 유통되는 선케어 제품의 70% 이상의 제조를 담당한다. 2분기는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선케어 주문이 몰리기 때문에 주문량이 급증한다.
 
한국콜마는 지난 1분기 선케어 제품의 인기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1분기 매출은 5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무려 168.9% 성장했다.
 
한국콜마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세종 1공장 캐파(CAPA) 증설과 세종 2공장 수선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공장 가동 시 한국콜마의 국내 기초·색조화장품 생산능력은 연간 8억7000만개로 늘어난다. 특히 색조화장품 생산능력은 80%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화장품이 주력이었던 기존 세종사업장의 생산능력은 4억5000만개, 색조화장품이 주력인 부천사업장의 생산능력은 1억3700만개다.
 
한국콜마는 내년 초 미국 제2공장 완공도 앞두고 있다. 미국 1공장과 제2공장 등 북미법인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북미는 물론 추후 중남미, 유럽 시장까지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화장품 수출이 늘면서 전반적인 화장품업계의 실적도 좋은 분위기”라며 “3분기 아마존 프라임데이, 4분기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이 있어 ODM사의 하반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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