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25일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43.3%씩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9.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철강 부문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개선됐다. 포스코에서 가동하는 고로(철광석에서 철을 뽑는 설비) 개수 감소로 생산과 판매가 줄어들면서 매출은 전 분기(9조5200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9조2770억원에 머물렀지만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원료비가 감소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50억원에서 4180억원으로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판매 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철강·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하는 포스코이앤씨도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가 하락,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 등의 발생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부문에서 '경제적 녹색 전환(GX)'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실증 사업과 연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원료 생산과 공급망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또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미얀마 해상가스전과 호주 천연가스 사업 등 개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정체)을 기회로 삼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의 제2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향후 3년간 약 2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