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별 매출로는 가전 사업을 맡은 H&A 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 사업본부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H&A 사업본부는 2분기에 매출 8조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574억원(11%), 943억원(16%) 증가한 수치다.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군과 가격대를 다변화한 게 성장세를 이끈 걸로 풀이된다.
VS 사업본부는 같은 기간에 매출액 2조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4억원(1%) 늘어났고 영업손실 612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LG전자는 두 사업부 실적에 대해서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 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TV 사업을 전담하는 HE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6182억원과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으며, 노트북 사업을 담당하는 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644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냈다.
LG전자는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를 위해 자동차 전장 사업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냉난방 공조기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소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