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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티몬·위메프, 소비자 환불 속도···상품권 2만4600건도 주문 취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7-28 16:16:17

두 회사 합쳐 4100건 취소·환불해

상품권 108억원어치도 주문 취소

PG, 간편결제사 환불 속도 올라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티몬 입주 빌딩 모습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티몬 입주 빌딩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가 소비자 환불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몬은 28일 주문 600건을 취소, 환불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도 같은날 현장·온라인 접수를 통해 3500건을 환불했다고 알렸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와의 협조도 이뤄져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 2만4600건이 취소 처리됐다. 해당 상품권은 다음 달 핀 번호 발송 예정이던 상품으로 취소 총액은 약 108억원에 이른다.

금융당국은 간편결제사와 PG사가 티몬과 위메프 결제 건 취소를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환불 속도는 더 빨라질 걸로 예상했다.

간편결제사인 토스페이는 27일부터 토스앱·카카오톡·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이의제기 신청 창구를 열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도 28일 티몬·위메프에 결제를 취소·환불하기 위한 접수 채널을 열었다. 

PG사 중에서는 토스페이먼츠가 오는 29일 처음으로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받을 예정이다. 다른 PG사들도 대부분 7월 5주차 내로 결제 취소나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환불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거액의 정산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의 피해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22일 파악한 판매자 미정산 금액은 지난 5월 판매 대금 기준 티몬 750개사 1097억원, 위메프 195개사 565억원이다. 앞으로 도래할 6∼7월 미정산분까지 추가되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판매자들은 정부와 집단 청원, 집단 소송 등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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