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 경영진 20여명, 'AI 석학' 앤드류 응과 성장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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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령 기자
2024-07-30 17:54:34
앤드류 응 교수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신세계그룹 대표들이 AI 만남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앤드류 응 교수(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와 신세계그룹 대표들이 AI 만남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지마켓 대표 등 신세계 경영진 20여명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대가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만나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응 교수는 이날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신세계 경영진 20여명을 대상으로 ‘AI 시장 변화와 리테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응 교수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등과 함께 ‘AI 4대 석학’으로 꼽힌다.
 
응 교수는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범위한 유통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그룹은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은 응 교수와 대담하며 신세계그룹이 그동안 한국 유통시장에서 해온 역할과 위상을 설명했다. 응 교수는 신세계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모두에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신세계그룹 경영진과 응 교수는 신세계가 변화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대화했다.
 
응 교수는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를 통해 기존 ‘검색형 리테일’은 ‘대화형 리테일’로 바뀌고 있고 이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변모시킬 것”이라며 “회사는 작은 영역에서라도 A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많이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응 교수는 또 “AI 프로젝트들은 조직원들이 AI에 대해 가지는 두려움을 줄이고 AI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를 정교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빅데이터의 양과 질”이라며 “데이터가 충분하다면 기존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수익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다방면으로 AI를 활용 중이다. 스마트폰 앱에서 구현되는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부터 매장 관리까지 활용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SSG닷컴은 AI 서비스 ‘멀티모달 AI’를 탑재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의류 이미지를 검색한 후 추가 텍스트로 색상 등을 입력하면 원하는 상품을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파트너에게 음료 반납대 및 매장의 혼잡도 등을 전용 모니터(BDS)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창고 내 재고와 사용 현황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AI를 활용한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AI를 새로운 동력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I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 및 임직원들의 AI 역량배양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선사하겠단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새로운 유통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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