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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폭염, 최소 열흘 이상 지속…2018년 폭염 재현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명섭 기자
2024-08-04 18:26:03

이중 고기압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낮 최고 기온 40도 육박

섭씨 36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섭씨 36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찜통더위가 최소 열흘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7~14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6도로 평년기온을 웃돌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밤마다 열대야인 상황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94년과 2018년에도 강력한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는데, 특히 2018년은 서울 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39.6도까지 오르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압계 상황이 2018년과 유사해 올여름 폭염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경남 양산의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경기 여주 점동면 기온이 40.0도까지 오르며2018년 8월 이후 6년 만에 '40도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발생에 각별히 유의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섭씨 36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터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섭씨 36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터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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