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4년 AI·디지털 기반 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AI 기술을 활용한 전통 건축 복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축적하고 개방해 온 국가유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 AI 모델들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건축물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개선해 '전통 건축'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모델은 3분 내외의 SF 영화 예고편 콘셉트의 AI 생성 영상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며, 영상 속 전통 건축물 배경 구현에 활용될 예정이다. 완성된 영상은 오는 12월 '국가유산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사업은 AI 활용 영상 및 광고 전문 제작사인 스튜디오프리윌루전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스튜디오프리윌루전은 국내 최다 AI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AI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을 가진 역량 있는 기업이다.
심정택 국가유산진흥원 데이터팀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 데이터가 AI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발된 AI 모델을 발전시켜 다양한 한국형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국가유산 3D 정밀 데이터,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국가유산의 디지털화 및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