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한컴)는 8일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905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8.9%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달성하며, 각각 29.8%, 24.0% 성장했다.
한컴은 설치형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에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술 사업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8%에서 올해 1분기 18.9%, 2분기에는 23.4%로 급격히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및 교육용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한컴은 하반기에도 AI 사업에 집중하여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 기반으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 가능하며, 최신 버전의 한컴오피스 패키지 및 다양한 문서 작성 도구에 애드온 형태로 추가되어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이 도구는 대부분의 확장자를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높은 확장성과 사용성을 자랑한다.
한컴은 상반기 동안 경기도청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PoC(개념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시장에 맞게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