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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SC제일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2040억원…전년 比 2.5%↓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8-14 17:40:08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견실한 자산 건전성 유지

서울 종로구 소재 SC제일은행 본점 사진SC제일은행
서울 종로구 소재 SC제일은행 본점 [사진=SC제일은행]
[이코노믹데일리]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0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092억원)보다 52억원(2.5%) 감소했다.

14일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20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이자이익의 성장,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년 동기(2782억 원)보다 689억원(24.8%) 늘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해 전년보다 14.2% 늘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했음에도 관리 및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4802억원)보다 439억원(9.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 동기에 발생한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인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 효과로 나타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5억원 감소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의 영향으로 284억원을 나타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5%로 지난해보다 0.28%p 감소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보다 0.12%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22.54%p 하락한 211.17%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5조7008억원)보다 6947억원(0.8%) 증가한 86조395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1.62%로 지난해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6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69%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 중이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방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운영·실천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지배구조 체계와 선진적인 기업문화 구축에 힘입어 은행권 최초로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배구조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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