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런은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한국해비타트가 마련한 기부 마라톤 캠페인이다. 매년 광복절에 열리며 후원금 전액은 행사 취지에 맞게 사업비에 사용된다.
지난 2020년부터 815런을 진행해 온 한국해비타트와 션은 광복 79주년인 올해도 독립 유공자 후손들을 돕기 위해 달렸다. 션은 찜통 더위에도 독립 투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8.15㎞씩 10구간, 총 81.5㎞를 완주했다.
한국헤비타트에 따르면 이번 815런에는 오프라인과 오프라인 각 8150명씩 총 1만6000명이 참가했다. 개인 참가비와 기업들의 지원으로 약 13억원의 후원금도 모았다. 현재까지 독립 유공자 후손 16세대에 보금자리를 제공한 한국헤비타트는 17호, 18호 집도 짓는 중이다.
동국제강그룹 역시 후원금 815만원에 임직원과 그 가족 250여명의 참가비 1250만원을 더해 총 2065만원을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자사 사회공헌체계가 지향하는 ‘보다 나은 사회’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후원으로 군인, 소방관, 경찰 등 제복 공무원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