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 간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이날 개시했다. 기존에도 외화송금을 지원하는 은행들의 외화통장은 많았지만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무료 환전 통장 중에서 사고 팔 때 모두 무료 환전을 제공하면서,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없었다. 이번 서비스로 외화 통장 고객들은 무료 환전에 무료 송금까지 누리며 보다 자유롭게 외화 금융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외화 송금의 불편한 점을 없애며 외화 활용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 외화 보내기는 환전 수수료를 없앤 것뿐 아니라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외화를 보낼 수 있다. 수취인이 외화통장이 없는 경우 7일 이내에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개설하면 외화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럽 유로(EUR), 베트남 동(VND) 등 토스뱅크에서 지원하는 전 세계 17개 통화를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일본 여행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서로 엔화를 주고 받거나, 베트남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에게 베트남 동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다.
송금인의 경우 송금 한도는 1일 500만원, 연간 2000만원 이내며, 받을 때는 별도 한도가 없다.
보내는 사람만큼 받는 사람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외화를 받은 사람은 토스뱅크에서 간단하게 외화통장을 개설해 외화를 보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외 결제와 출금, 원화로 재환전하는 모든 과정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취 고객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통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추가적인 환전 절차 없이 외화로 바로 결제하거나, 해외 ATM 기기에서 출금할 수도 있다.
무료 환전에 이어 외화 보내기로 수취한 고객이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 부과되는 재환전 수수료도 무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무료 환전에 이은 외화 보내기 서비스를 통해 외화 거래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화통장 고객 간 외화송금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외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8일 '평생 무료 환전'을 내세움과 동시에 외화통장을 출시하며 외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기준 외화통장 계좌수는 152만좌, 누적 환전액은 약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