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NE리서치, 전기차 충전 시장 2030년까지 '연평균 3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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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 기자
2024-08-26 19:03:06

2030년,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 552조2800억원

국내 시장 성장률은 45%로 세계 평균보다 높아

전기차 화재 사고와 캐즘은 성장에 부정적 영향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사진박연수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사진=박연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26일 '2024 전기차 충전인프라 글로벌 트렌드와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030년까지 32%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에서 지난 2022년 441억 달러(약 58조4400억원)까지 5년간 4.9배 급증했다.
SNE리서치는 또 전기차 충전 시장이 2030년 4182억 달러(약 552조2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부터 연평균 성장률로 계산하면 32%에 이른다. 

특히 국내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2년 11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224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로 치면 45%로 전 세계 평균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SNE리서치는 성장 요인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주요 도시의 충전소 설치 증가 등을 뽑았다.

다만 SNE리서치는 전기차 화재 사건이 충전 시장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을 극복하지 못하면 충전소 설치 수요가 줄어 충전소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이러한 리스크는 전기차의 기술 개선, 규제 강화, 안전성 강화 등의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전기차 제조업체와 충전 인프라 공급업체는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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