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독일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첫 공개되어 현지 미디어와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주요 수상에 실패하면서 펄어비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이번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선보였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붉은사막의 오픈월드로 들어가는 듯한 입구 디자인과 섬세한 그래픽, 강렬한 전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연 부스에는 긴 대기줄이 이어졌고, 시연에 참여한 게이머들에게 제공된 한정판 백팩은 인기 굿즈로 주목받았다.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은 액션과 전투에 집중했으며, 자체 게임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독창적이고 세련된 전투 메커니즘을 선보였다. 북미 최대 게임 전문 미디어 IGN은 '붉은사막'을 '게임스컴 베스트 게임 5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전투가 세련되고 깊이 있으며 타 게임과 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영국의 PC 게이머는 "붉은사막의 최고 퀄리티와 세련된 전투가 게이머들을 충격에 빠트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럽 최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롤링스톤 역시 '붉은사막'을 베스트 게임으로 꼽으며 "전투가 여러 단계를 거치며 멋진 장관을 이루었고, 시네마틱 연출로 액션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프랑스와 폴란드 등 주요 매체들이 '붉은사막'의 테크니컬한 액션과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극찬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손꼽았다.
그러나 펄어비스는 기대를 모았던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주요 수상을 놓치며 주가가 급락했다. 27일 오후 3시 55분 기준, 펄어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4.32% 하락한 3만5400원에 거래되었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게임스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었으나, 수상 실패로 인해 단기적 모멘텀 소멸이 예상된다"며 "오는 11월 지스타를 앞두고 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붉은사막은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