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가정 채널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장 잠재력이 있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3년 장기 플랜으로 현재 10% 남짓인 가정 채널 판매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랜드 ‘윈저(WINDSOR)’를 판매하는 윈저글로벌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가정 채널 확대에 주력한다. 위스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기프트 세트를 출시하거나 새로운 신제품을 계획하는 등 소비자 접점도 강화한다.
윈저글로벌은 29일 서울 여의도 IFC 윈저글로벌 본사에서 열린 ‘윈저글로벌 추석 프리미엄 세트 3종’ 출시와 함께 프레스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남경희 윈저글로벌 대표는 “디아지오 그룹 내에 있을 때 윈저는 가정용으로 팔리는 역할은 아니었다”며 “가정 채널이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분사 이후 성장 기틀을 이쪽으로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젊은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현재 가정용 시장에서 윈저의 점유율은 10% 내외지만 3년 정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30%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윈저글로벌은 가정 시장 확대를 위해 이달 중순 이마트·쿠팡에서 영업 본부장 등을 지낸 천종호 본부장을 영입하고 관련 조직을 정비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프랑스 ‘레만글라스’와 협업해 추석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선물세트는 윈저의 대표 제품인 ‘12·17·21년’ 숙성 제품을 전용 잔과 함께 묶은 상품이다.
윈저 12년산 패키지에는 노징글라스잔이, 17년산 패키지에는 레만글라스의 온더락잔이, 21년산 패키지에는 레만글라스의 스템노징잔을 구성해 차별화 했다.
남 대표는 “선물세트는 위스키 음용이 증가하는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브랜드 리뉴얼이나 (하이볼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 등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저글로벌은 지난해 1103억원의 매출액과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4%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0% 증가한 2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결산 연도(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성과 부분에 대해서는 연간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가 끝나지 않아 말을 아꼈으나, 오는 9월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