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폭스바겐 그룹이 독일 내에서 최소 2곳의 공장을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노사협의회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유럽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내에 제조 공장을 유지한다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뒤처지게 만든다"며 "단순한 비용 절감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고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자동차 기업의 성장과 함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영향이 가장 컸다. 올 상반기(1~6월) 중국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영업 이익은 11.4% 감소하여 112억 달러에 그쳤다.
CNN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폭스바겐의 심장이 파괴됐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