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세계적인 명성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됐다.
미술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리즈 서울은 7일까지 코엑스 C·D홀에서, 키아프 서울은 8일까지 코엑스 A·B홀과 그랜드 볼룸, 2층 더 플라츠에서 각각 진행된다.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 110곳이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국제 △아라리오갤러리 △우손 △학고재 등이 참가해 한국 미술의 저력을 보여준다.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 갤러리 132곳을 포함해 총 206개 갤러리가 참여해 국내외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메인 행사인 갤러리 섹션에는 165개 갤러리가, 개인전 형태로 꾸며지는 '솔로' 섹션에는 14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플러스' 섹션에는 운영 기간이 10년 미만인 신생 갤러리 27곳이 참여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사이먼 폭스 프리즈 CEO,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 황달성 한국화랑협회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조성명 강남구청장, 양종희 KB그룹 회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 네이슨 클레멘 질리스피 프리즈 마스터스 디렉터,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키아프·프리즈를 통해 시민들이 멋진 작품을 감상하며 문화 예술에 젖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아트위크, 야외 조각 전시, 서울라이트, 패션위크 등 서울시가 준비한 문화예술 행사도 많이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작년에 이어 예술과 기업의 협업도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즈 서울 메인 스폰서인 LG는 고(故) 서세옥 화백과 아들인 서도호 작가, 서을호 건축가의 협업 작품 전시를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선보여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위스 명품시계 브레게(Breguet) 부스에서는 노에미 구달(Noémie Goudal)작가의 신작 '포스트 아틀란티카(Post Atlantica)'를 만나볼 수 있으며 BMW는 형형색색의 스포츠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술사에 빛나는 명작부터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은 5일부터 일반 관객에게 공개된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