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한 엔블로군은 발매 후 월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이며 높은 처방 실적을 보였다. 출시 첫 달 처방량 27만정을 돌파했으며, 올해 7월 누적 원외처방액 102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엔블로의 확대 속도는 SGLT-2 억제제 제네릭이 쏟아지고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매우 인상적인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4월 포시가(성분명 :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 만료로 190여개의 제네릭 품목이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수익성은 악화됐고 SGLT-2 억제제 계열의 외국계 당뇨병 치료제는 연이어 국내 시장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다파글리플로진-엔블로 스위칭 연구’를 통해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엔블로가 더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동일 계열 상위 약제였던 다파글리플로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국산 당뇨병 치료 옵션으로서 근거를 확보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군이 월평균 14%씩 성장하며 빠르게 처방액 100억원을 달성한 것은 이제 당뇨병 치료제도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안전하고 효과 좋은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더욱 확대해 포시가 철수로 인한 환자분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