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쿠웨이트는 대한전선과 쿠웨이트 현지 건설·무역 업체인 랭크가 공동 설립한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이다. 광 케이블은 초고속으로 정보를 보낼 수 있는 통신 제품이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미나 압둘라 산단 내 5000㎡(약 1500평) 부지에 지어졌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광케이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쿠웨이트는 중장기 국가 개발 계획인 '뉴 쿠웨이트 2035'를 기반으로 광케이블 수요를 늘릴 전망이다. 또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주변국 광케이블 시장까지 노릴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지아드 압둘라 알-나젬 쿠웨이트 상공부 차관은 인사말에서 “광통신 케이블 제품의 내수화를 통해 쿠웨이트 정보 통신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쿠웨이트가 쿠웨이트를 포함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대한쿠웨이트는 대한전선이 전수한 선진 기술과 숙련된 기술자(엔지니어)를 통해 최고 품질의 광통신 케이블을 공급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전선은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면서 글로벌 광통신 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