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부터 지난 7월까지 10년간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급발진 주장 신고는 346건이지만, 현재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고는 0건이다.
공단은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 방안 중 하나로 페달 블랙박스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실제 장착 필요성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장착 대상은 서울시 내 사고율이 높은 택시 운수회사로 선정했다. 올해 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운수회사 안전 업(UP) 성과 공유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한다.
장착된 페달 블랙박스는 야간 촬영·음성 녹음이 가능하고 운전자의 페달부 조작과 차량 운행 상황 전반을 녹화할 수 있다.
공단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운전자의 페달 오인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등 사고 예방 방안을 마련하고,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영상 제공을 통해 사고 입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전한 자동차 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급발진 의심 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 등 자동차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