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2024’가 오는 26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며 넥슨과 시프트업 등 30여 개의 국내 게임사들이 참가를 확정 지었다. 특히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콘솔 플랫폼 기업들도 함께 자리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은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로 관람객들에게 게임 초반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고 주요 보스들과의 전투를 통해 게임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으로 현지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게임스튜디오 역시 애니메이션 RPG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단독으로 출품한다. 이 게임은 최근 엔씨소프트로부터 3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도쿄게임쇼에서는 보스 공략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시프트업은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 부스를 통해 서브컬처 RPG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굿즈와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에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양대 콘솔 플랫폼 홀더들도 참가한다. 소니는 5년 만에 도쿄게임쇼에 복귀해 플레이스테이션(PS) 부스를 운영하며 ‘아스트 로봇’과 같은 최신 타이틀을 PS5용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베데스다의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캡콤은 이번 쇼에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마블 vs 캡콤 파이팅 컬렉션 아케이드 클래식’ 등을 전시한다. 특히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어워즈 2024’에서 4관왕을 차지한 글로벌 기대작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도 국내 인디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25개의 인디 게임사가 참여해 B2C 및 B2B 부스를 통해 게임 시연과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콘진원은 올해 게임스컴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400여 건의 상담과 약 24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액을 기록하며 유럽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도쿄게임쇼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치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며 일본 국내 450개사와 해외 535개사 등 총 985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게이머들이 최신 게임 트렌드를 확인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