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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누적생산량 1억대 달성…1967년 창립 후 57년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효진 기자
2024-09-30 10:11:23

1967년 회사 창립 후 1년만에 울산공장 개시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개발 노력 주효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혁신 본격화할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체코공장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에서 현지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해 체코공장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에서 현지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올해 9월 전체 누적 생산량 1억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67년 회사 창립 이후 57년 만이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5'는 출차 세레모니를 마치고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

현대차는 창립 1년 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를 생산했고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86년에는 전 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이후 현대차는 해외 생산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 토대를 다졌다. 1996년 1000만대 생산을 달성한 데 이어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2013년 누적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추며 생산 기세를 이어갔다.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 출시에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2020년 취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고, 이번 달에 '누적 생산 1억대'라는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 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에 든 기간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인 57년이다.

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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