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다.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2010년부터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환경·안전 개선, 고효율 생산 설비 전환 등 1차 협력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협력사 ESG 펀드'를 조성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또 원자재 가격과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고 반도체 우수 협력사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67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협력사 혁신을 위해 기술, 제조·품질, 원가 경쟁력 등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고, 2022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 공장 구축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기부·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중소·중견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수십 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170명이 현장에 직접 상주하며 제조 현장 혁신, 인력 양성, 판로 개척, ESG 지원,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10년간 전국 중소기업 약 3300곳에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