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은 다음달 24일부터 인천발 일본 구마모토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으로 노선 운행을 중단한 지 27년 만이다.
최근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소도시 노선 확장을 결정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동계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주 4회, 인천~가고시마 노선을 주 7회 증편했다.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도 동계 기간에 맞춰 주 4회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월·화·목·토요일엔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0분 출발하고, 구마모토공항에서 돌아오는 비행편은 오후 6시 25분이다. 수·금요일은 인천국제공항과 구마모토공항에서 각각 오후 2시 15분,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한다. 일요일은 오후 4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구마모토로 향한 뒤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인천으로 돌아온다.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는 사계절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과 함께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이 있다.
특히 구마모토는 지역 마스코트인 ‘쿠마몬’으로도 유명하다. 구마모토의 ‘쿠마(熊·곰)’와 사람을 뜻하는 ‘몬’의 합성어인 쿠마몬은 개구진 흑곰의 모습으로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쿠마몬은 2011년 첫 등장 이후 인지도를 끌어올리면서 연간 1조원이 넘는 수익을 내며 ‘헬로키티’ 이후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