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협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투협에서 25개 자산운용사와 디딤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은 지난달 25일 디딤펀드 공동 출시를 기념해 자산운용사 대표이사가 직접 자사 디딤펀드를 가입해 책임운용 의지를 표명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업계의 역할을 재확인하고자 마련됐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디딤펀드는 퇴직연금의 근간이 되는 상품으로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라며 "디딤펀드 출시는 우리나라에서 소외됐던 퇴직연금시장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BF)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출시한 후 모든 디딤펀드에서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어 운용사들이 진심 다해 펀드 육성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연 수익률 20%를 기대해 볼 정도로 출발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400조원을 넘어가고 있는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 적립금은 정작 어떤 표준적인 자산 비중 구성 등을 얘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관련 통계조차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유일한 해답은 분산된 위험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라며 "개인이 사실상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간접 투자운용이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적합한 형태의 자산 배분 펀드가 BF 펀드"라면서 "디폴트 옵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BF를 조기 활성화하는 역할이 디딤펀드에 있다"고 덧붙였다.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 방법 중 하나인 자산배분펀드 중 BF 유형의 업계 공동 브랜드로 지난달 25일 공개됐다.
금투협과 25개 자산운용사(교보악사·대신·DB·마이다스에셋·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IBK·iM에셋·에셋플러스·HDC·NH-아문디·우리·유진·이스트스프링·KB·KCGI·키움투자·트러스톤·하나·한국투자신탁·한화·현대인베스트먼트·흥국자산운용)는 지난해부터 디딤펀드 출시를 준비해 사별로로 하나의 대표 펀드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