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전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서울 4대 궁궐을 배경으로 펼쳐졌으며, 총 36만5803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특히 경복궁에서는 한복을 입고 즐기는 특별 야간 프로그램 '경복궁 한복 연향'이 처음 선보였다. 2000여명의 관람객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궁궐의 밤을 수놓았으며, 한복 소품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 왕가의 산책, 전통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창덕궁에서는 해설과 함께 고요한 아침 궁궐을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이, 창경궁에서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고궁 뮤지컬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궁중문화축전의 자원활동가 '궁이둥이'와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 '궁중놀이방', 경복궁과 창경궁을 흥겨운 분위기로 물들인 '궁중문화축전 길놀이' 등 궁궐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축전의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한복 연향을 주제로 한 '모두의 풍속도 2024'는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17만명이 참여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봄 축전과 함께 총 96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전년 관람객 수 대비 30만 명이 증가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수는 2배 이상 증가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궁중문화축전'은 내년 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